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경자년 잘가~~신축년 어서 오라!!

소솜* 2020. 12. 31. 21:47

2020년 마지막 날~~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해

올해의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코로나

한 해 동안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 한 생각으로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

서로의 얼굴을 웃으며 마주하길 바래본다.

 

어김없이 올해도 마지막 날 위에 서서

한 해를 돌아본다.

전 세계, 전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 인하여

걱정, 불안하게 보냈을 올 한 해

나 또한 그렇지만

그보다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오랫동안 자긍심을 갖고 열정을 다했던

직장 생활을 내려놓고 명퇴를 하게 되어

많은 감정들이 교차되는 한 해이다.

원격 수업, 쌍방향 수업, 줌 수업등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신문물?의 수업도 해보고

대화나 놀이가 없는 대면 수업도 해보고

가림막 안에서 급식도 해보고...

누군가는 그랬다.

올해 모든 것들을 다 시도해 보아서

명퇴 후 강사로 나가면 '전천후 강사'로

최고의 줏가를 올릴 거라고 했지만

그럴 거면 명퇴도 안했습니다요 ㅎㅎ

 

한 해를 돌아보다 보니

그동안 살아온 인생들도

덩달아 되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 중에

잘했다 싶은 것들이 막막 생각난다. 

20대 부터 운전한 거,

교사가 된거,

결혼한 거.

딸 낳은 거,

빨리 집 장만한 거,

좋은 친구들을 곁에 둔 거,

건강하게 살아온 거,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며 산 거,

고향에 계신 부모님 자주 찾아뵌 거,

손꼽기 시작하니 밤을 새도 될 거 같으니

나는 그동안 참 잘 살아왔구나 싶어

흐뭇하게 2020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리 국민 모두의

경자년 힘들었던 것들 꿀꺽 삼키며

신축년 새해 해가 밝게 퍼져 나가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