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열병은 품지 말아야지

소솜* 2021. 5. 7. 21:41

영화 <국화꽃 향기> 중

사랑에 관한 이런 대사가 있다.

"상대를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포함돼야

그게 사랑이야"

책임진다는 의지가 없는 감정은

한순간의 열병이지 사랑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랑 해 본적 있을까?

책임지겠다는 의지는 힘들더라도

한순간의 열병이어도 좋으니

그런 사랑 한 번 쯤

'나두 해 보 구 싶~~따~~아~~'라고

꿈꿨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열병 같은 꿈을 꾼다는 게

현실과 동떨어져 오히려 낯설다.

끝까지 책임지지 않을 거면

끝까지 입을 닫든지

입을 열었으면

그 말에 대하여서 만큼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예상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하여

밖으로 내놓은 말이 묻혀질까...

그게 책임이라는 건데.

 

꿈꾸는 데 돈 안들고

꿈꾸는 데 누가 잡아가지 않고

마음에 부는 봄바람에 세금도 붙지 않지만

꿈도 현실에 걸맞게 꾸어야

그게 희망적인 꿈이 아닐까 싶다.

내 나이에 걸맞는 꿈을 꾸며

하루하루 마음 설레며 사는 게

그게 최고의 꿈이 아닐까 싶다.

가슴에 열정은 품어도

열병은 품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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