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소나기마을' 에서 소년을 만나다!

소솜* 2021. 9. 17. 09:54

소나기 줄거리

며칠 동안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치는 소녀를 보던 소년은 처음에는 길을 비켜 달라는 말도 못하고 소녀가 비켜 줄 때까지 기다린다. 서로 친하게 된 소년과 소녀는 여기저기 놀러 다니게 되고 그러던 중, 소나기를 갑자기 만나게 되자 소년은 수숫단으로 비를 피할 공간을 만들어준다. 비가 그치고 도랑으로 와 보니, 물이 불어 있어 소년은 소녀를 업어서 건넌다. 그리고 그 뒤로는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며칠 뒤 개울가에 나온 소녀의 모습은 핼쓱해져 있었다. 소녀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고향집을 팔고 양평으로 곧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소녀네가 이사하는 날, 소년은 아버지로부터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옮겨온 글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소나기'가 내리던 날

수숫단을 쌓아놓은 공간으로 비를 피하고

소녀을 업고 도랑을 건너던 날

입었던 옷을 빨려고 벗으라 해도

끝내 벗지 않았던

그 소년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아니, 오히려 이해를 넘어서서

애틋하고 설레이고 두근거린다.

첫사랑은 그러하다.

무엇이든 처음은 그러하다.

내게도,

그 소년과 소녀에게도.

소나기 마을에서

마음 속 풋풋한 소년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