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하고(카페 또는 음식)
청명한 가을 하늘까지 더해 진 꽃길을 걸어서
풀향기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
산과 들과 새소리까지 반겨주는 길
풀향기 식당 입구도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고
보기만 해도 음식맛까지 좋을 듯~~
메뉴판이 필요 없이 매표권을 주면 나오는 '풀향기 정식'
음식도 정갈하고 맛은 있었는데
음식의 양이 좀 적었고 가성비가 아쉽긴 했지만
통창으로 보이는 자연을 반찬 삼아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은 후
힐링숲 산책길 따라 산책을 하다보니
숲속 길로 이어지는데
사람이 우리 둘 뿐인지라
무서워서 치유의 길은 포기하고 한 컷~~
그네에 앉아 흔들흔들 차곡차곡
커피 마실 공간을 만든 후
내려오는 길에 눈길을 사로잡은 '100억 소나무'
정말 100억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법 근사하고 가치 있어 보이기는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을 거 같아
서울 가까운 미음나루 카페 'ㅊa'
카페 이름 'ㅊa'가 무슨 의미있지 모르지만
우리끼리 그냥 '차'로 이해하자며 깔깔깔~~
실내가 화이트 톤으로 깨끗하고
공간을 모던까지 꾸미고 있었는데
루프탑은 아직 공사중이라 올라가지는 못하고
이 계절에는 실내보다는 정원이 아름다운 실외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가 더 향기로울 듯~~
강가 자리는 빛의 속도가 필요해서 포기하고
마침 탐내는 그늘 자리에서 손님이 일어나길래
곁에 가서 지키고 있다가 착석
테이블 간격이 멀어서 코로나 거리두기도 딱이고
서울에서 가까워 앞으로 가끔씩 커피 마시러 고고~~
가을 하늘이 참 예뻤다.
더불어 마음까지 참 예뻐졌다.
마음이 예뻐지니 말이 예뻤다.
말이 예쁘니 이야기가 근사했다.
이야기가 근사하니 하루가 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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