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기억하고...끊고!

소솜* 2022. 4. 16. 11:16

잊혀져선 안되는 일들이

점점 잊혀지고 왜곡될 때

나는 화가 치밀어 올라 안절부절 못한다.

2015년 4월 16일 그리고 8주년

결코 잊혀서도 안되고 잊어서도 안되며

더더욱 진실이 묻히거나 왜곡된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미안함다운 미안함,

용서다운 용서를 빌지 않는다는 건

인간의 한계치를 넘어선 뻔뻔함이다.

거기다 그걸 옹호하고 어쩔 수 없었다로

이해하려는 사람은 또 뭐란 말인가.

이번주는 내내 문득문득 명치에 먹먹함이 머물러

아프고, 슬프고, 의지까지 다지게 되는 거 같다.

부디~~아름다운 별이 되어 더 반짝이길......

 

뉴스를 끊은지 40여일이 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모르는 게 약'이라고

꼴 보기 싫은 사람들 안보고, 안들으며

뭘하든 모든 게 뒤로 갈 것이 불보듯 뻔하기에

관심끊기를 해보니 정신건강에는 최고네ㅎㅎ

드라마나 예능을 많이 즐기질 않지만

그나마 챙겨보는 몇 개의 프로그램

그알, 꼬꼬무, 실탐, 스트레이트, pd수첩,

그리고 유퀴즈 였는데

담주부터 유퀴즈도 끊으려 한다.

갠적으로 유재석의 진행이 편안해서

공감하며 꾸준히 시청하였는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 사람들의 따뜻한 삶을

이야기를 통해 전해주고자 한다는

제작의도가 변질 되었다면

그건 이미 죽은 프로그램이다.

전혀 평범하지도 않은

결코 따뜻하지도 않은 사람을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인지도 위에

슬쩍 얹어 인성을 세탁하려는 의도는

결코 용납할 수가 없기에 단호히 끊는다.

권력으로 연출자나 mc를 옭아매는 

있어서는 안될 파렴치한 사람답지 못한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의 이야기로 따뜻하게 해주던

유퀴즈를 한 순간에 진흙탕을 만들다니...

유퀴즈를 기획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pd들이

몸 담고 있던 곳을 떠나 이적한다는데 박수를 보낸다.

이적한 방송에서는 더 소신있고 의미있는

멋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뉴스끊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또 해본다.

홧병으로 커지기 전에 끊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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