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저 좋다 참 좋다

소솜* 2022. 5. 12. 13:59

 

20여 년 전에 동학년을 함께 하며

유난히 마음이 잘 통해

그 해부터 시작된 모임 샘들이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이삼년 전부터 한 사람 한 사람 명퇴하기 시작하더니

여섯 중에 넷이 명퇴를 했고

한 사람은 1학기를 마치고 명퇴를 한다한다.

명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다리 튼튼할 때 해외 여행 많이 다니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배우며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고 편안함이었는데

다른 건 나름대로 열심히들 실천하며

즐겁고 여유로움으로 한결 좋아보였다.

단지 해외 여행이 아직은 꺼려지는 터라

아쉬워하며 내년부터는 무조건 직진하기로 ㅎㅎ

생각이 비슷해서 대화의 끊어짐이 없고

대화 내용에 공감을 100% 할 수 있는

그렇기에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날짜를

손꼽을 수 밖에 없는 유쾌한 모임.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 어떤 약보다도 정신 건강의 명약이다.

그래서 그저 좋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