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가족이 주는 행복을 어찌 살 수 있으랴

소솜* 2022. 5. 8. 20:18

 

5월 첫주는 가족행사가 많아서

마음이 풍성하고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냈다.

뭐니뭐니 해도 가족이 주는 행복이야말로

돈으로 그 가치 환산이 불가능하지 싶다.

5일 결혼기념일~~

딸아이의 써프라이즈 깜짝 파티와

거금?을 몰래 통장으로 쏴 준

남편의 써프라이즈까지...

평소에도 눈물이 많아 툭하면 우는데

눈물샘이 제대로 터져 주르륵~~

7일 엄마 생신 겸 어버이날~~

3년 만에 부모님과 자식들이 완전체로 모여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기념 사진도 찍으며

부모님께서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또 눈물샘이 터져 가족들까지 주르륵~~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로

건강한 저녁 밥상을 차려 먹고 

빙 둘러 앉아 옛이야기 나누다

부모님께서 직접 기른 채소와

된장, 고추장, 김치, 깻잎장아찌까지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 싣고 

늦은 밤 아쉬움을 남기며 집으로 출발했다.

우리 4남매도 자식들에겐 어버이인지라~~

8일 오늘 어버이날~~

딸아이가 카네이션 꽃다발을 안겨주며

살며시 안아주는데 콧등이 시큰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쑥쓰럽다며 내민 봉투를 열고

손글씨로 써내려간 편지를 읽으며 

간신히 참았던 눈물샘이 또 터져 주르륵~~

카페 투어 좋아하는 엄마에게

내년 어버이날까지 즐겁게 취미생활 하라며

1년치 커피값을 편지에 현금으로 넣어둔 울 딸

그 마음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러워

그저 뭉클하고 먹먹하고...

딸 없는 사람 어찌 살아가는지 몰라ㅎㅎ

고향집에는

부모님께서 자식들을 위해 

꾸부정한 허리로 힘들게 심으신

부모님 사랑이 쑥쑥 자라고 있고

우리집에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딸의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다.

덩달아 내 마음의 행복도 쑥쑥 자라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