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는 가족행사가 많아서
마음이 풍성하고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냈다.
뭐니뭐니 해도 가족이 주는 행복이야말로
돈으로 그 가치 환산이 불가능하지 싶다.
5일 결혼기념일~~
딸아이의 써프라이즈 깜짝 파티와
거금?을 몰래 통장으로 쏴 준
남편의 써프라이즈까지...
평소에도 눈물이 많아 툭하면 우는데
눈물샘이 제대로 터져 주르륵~~
7일 엄마 생신 겸 어버이날~~
3년 만에 부모님과 자식들이 완전체로 모여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기념 사진도 찍으며
부모님께서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또 눈물샘이 터져 가족들까지 주르륵~~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로
건강한 저녁 밥상을 차려 먹고
빙 둘러 앉아 옛이야기 나누다
부모님께서 직접 기른 채소와
된장, 고추장, 김치, 깻잎장아찌까지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 싣고
늦은 밤 아쉬움을 남기며 집으로 출발했다.
우리 4남매도 자식들에겐 어버이인지라~~
8일 오늘 어버이날~~
딸아이가 카네이션 꽃다발을 안겨주며
살며시 안아주는데 콧등이 시큰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쑥쓰럽다며 내민 봉투를 열고
손글씨로 써내려간 편지를 읽으며
간신히 참았던 눈물샘이 또 터져 주르륵~~
카페 투어 좋아하는 엄마에게
내년 어버이날까지 즐겁게 취미생활 하라며
1년치 커피값을 편지에 현금으로 넣어둔 울 딸
그 마음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러워
그저 뭉클하고 먹먹하고...
딸 없는 사람 어찌 살아가는지 몰라ㅎㅎ
고향집에는
부모님께서 자식들을 위해
꾸부정한 허리로 힘들게 심으신
부모님 사랑이 쑥쑥 자라고 있고
우리집에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딸의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다.
덩달아 내 마음의 행복도 쑥쑥 자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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