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에 동학년을 함께 하며
유난히 마음이 잘 통해
그 해부터 시작된 모임 샘들이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이삼년 전부터 한 사람 한 사람 명퇴하기 시작하더니
여섯 중에 넷이 명퇴를 했고
한 사람은 1학기를 마치고 명퇴를 한다한다.
명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다리 튼튼할 때 해외 여행 많이 다니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배우며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고 편안함이었는데
다른 건 나름대로 열심히들 실천하며
즐겁고 여유로움으로 한결 좋아보였다.
단지 해외 여행이 아직은 꺼려지는 터라
아쉬워하며 내년부터는 무조건 직진하기로 ㅎㅎ
생각이 비슷해서 대화의 끊어짐이 없고
대화 내용에 공감을 100% 할 수 있는
그렇기에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날짜를
손꼽을 수 밖에 없는 유쾌한 모임.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 어떤 약보다도 정신 건강의 명약이다.
그래서 그저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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