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이 하얗게 몽글몽글 피어올라
파란 하늘을 더 파랗게 만들어 놓아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 것만 같던 날
친구들과 남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 '카포레'로 미리 가을 마중을 나갔다.
갤러리카페라서 그런지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모든 공간이 여유로워 참 좋았다.
탁 트인 남한강과 푸르른 숲이 어우러져
시선이 가는 곳마다 시원하고 예뻤다.
4층에 우리끼리만 있어
조용하고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걱정이 덜해 굿굿~~
가을에는 루프탑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코 끝으로 맡으며
남한강과 단풍이 든 뒷산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추억에 잠겨 감성장인이 될 거 같았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이기도 하고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고
시끌벅적한 베이커리 카페와는
사뭇 다른 조용한 여유가 참 좋았다.
책 읽고 싶을 때 혼자 찾는
나의 최애 카페보다 거리가 좀 멀지만
아마도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편한 친구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그 곳 '카포레'에서 마음껏 즐겼다.
참, 카포레는 '캐비닛 포레스트'의 약자로
'숲속의 옷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의상디자이너로 활동하시는 분이
이 곳의 사장님이라 걸맞게 지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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