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처럼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게 있는 거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쩌지 못하는 거 나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나이는 단 한 번의 거짓 없이
어김없이 일 년에 한 번씩 1을 더해준다.
그리곤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놓는다.
불과 이삼년 전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주름살'
팔 아프도록 두드려도 들뜨는 화장'
왕눈이 눈이 실눈처럼 변해버린 눈꺼풀 처짐
웃으면 선명한 팔자주름,
천천히 실종되고 있는 턱선,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려놓고 싶지는 않다.
지금이 가장 편안하고 여유롭고 좋다.
삶의 목표였던 것들을 완성하고 즐기는 여유
이 여유의 단맛은 다른 여유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렇기에 젊음과 바꾸고 싶지는 않다.
단지 묙심을 낸다면
여기서 멈췄음 싶다
딱 여기서.....
앞으로의 남은 삶은
더 멋지고 행복할지
살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도 100% 만족한다.
아니 플러스 50% 더 만족한다.
이대로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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