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대로가 참 좋다

소솜* 2022. 12. 27. 08:53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말처럼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게 있는 거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쩌지 못하는 거 나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나이는 단 한 번의 거짓 없이
어김없이 일 년에 한 번씩 1을 더해준다.
그리곤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 놓는다.
불과 이삼년 전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주름살'
팔 아프도록 두드려도 들뜨는 화장'
왕눈이 눈이 실눈처럼 변해버린 눈꺼풀 처짐
웃으면 선명한 팔자주름,
천천히 실종되고 있는 턱선,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려놓고 싶지는 않다.
지금
이 가장 편안하고 여유롭고 좋다.
삶의 목표였던 것들을 완성하고 즐기는 여유
이 여유의 단맛은 다른 여유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렇기에 젊음과 바꾸고 싶지는 않다.
단지 묙심을 낸다면
여기서 멈췄음 싶다
딱 여기서.....
앞으로의 남은 삶은
더 멋지고 행복할지
살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도 100% 만족한다.
아니 플러스 50% 더 만족한다.
이대로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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