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선홍빛 마음이 꽃피워지게

소솜* 2023. 3. 1. 00:37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은
잉크병에 맑은 물을 가득 채워 넣은 일과 같다.
검은 잉크에 맑은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지만,
한 방울, 한 방울 계속 더하다 보면
점점 희석되어 언젠가는 투명해지기 마련이다.
다만 수천, 수만 방울이 필요한 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 과정은 무척 더디고 지루해
괜한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아
의아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면 서서히,
그리고 착실히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는 지금의 상황이
많이
서운하고, 힘들고, 아파서
그저 너의 아픈 마음만 들여다 보고 있을 것이다.
너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의 약이 필요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마음도 '드럭머거'로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너에게 맞는 마음 영양소를 찾아 섭취했음 싶다.
그래야만 마음에 선홍빛 새 살이 돋고

더 예쁘고, 더 따뜻한 새살이 차올라
단단하고 허물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부디 주저앉아 상채기를 덧내지 말고
기꺼이 받아내고
기꺼이 이겨내며
기꺼이 의연해졌음 싶다.
먼 훗날 찬란한 선홍빛 마음이 꽃피워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