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께서 봄, 여름 직접 나물을 채취하고 말려서
며칠 전에 보름나물 해먹으라고 보내주셨다.
그렇지않아도 엄마가 아프시면서
작년부터 보름나물을 미리 말려두질 않아서
올해는 어쩔 수 없이 나물을 사서 하려고 했는데
지인의 정성에 내 손맛이 더해져
풍성한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지어서
동생집도 주고 친한 후배도 주었더니
다들 맛있다고 엄지척 톡을 보내주어서 기분 짱~~!!
맛있는 것을 먹을 때도
익숙한 것을 먹을 때도
어김없이 생각나는 건 엄마.
얼마나 지나야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섞지않고
오롯이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까.
오늘은 보름달을 볼 수 있다하니
보름달에 빌 소원 두가지만 빌어야지.
너무 많이 빌면 보름달이 포화상태가 되어 찌끄러질까봐ㅎㅎ
그나저나 며칠은 나물을 먹어야하니 기운나려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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