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옮겨온 '소풍' 줄거리 중--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보기로 계획 세우고
주변사람들 다 보았다는 '서울의 봄'을
2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관람을 하며
피돌기가 너무 빨라져 없던 고혈압도 생길 거 같았고
2월의 영화 '3일의 휴가' 관람하는 내내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가 보고 싶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곤 3월은 '파묘'를 보려고 작정했는데
친구가 무서울 것 같다며 다른 거 보자해서
급하게 '소풍'으로~~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하고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추억의 장소로 소풍 가서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끼야'
친구끼리 손잡고 나눈 마지막 대사가
가슴에 콕 밖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나도 그런 친구가 있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친구가 있을까?
친구의 소중함,
우정의 따뜻함.
'친구'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단어다.
나보다 더 나 같은 친구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나ᆢᆢᆢ
오랜 여운과 감동의 영화인 '소풍'은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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