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의 강...마종기 우화의 강......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든다. 한 쪿이 슬퍼지면 친구가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 좋은 글 이야기(펌) 2018.03.02
강가에서- 용혜원 강가에서 용혜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내 마음에 질퍽하게 고인 그대 사랑도 함께 흐른다. 우리들의 삶도 저렇게 흘러가는 것을 물밑 어디쯤에서 너의 사랑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까 모두다 떠나고 모두다 보내야 하는데 우리도 가야 하는데 네가 사랑으로 있었던 자리 흔적.. 좋은 글 이야기(펌) 2018.02.13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잔 가득한 향기가 온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속에 내가 보이고 그대가 보이고 한잔의 커피속.. 좋은 글 이야기(펌) 2018.02.12
그런 날 날은 좋고 사람은 있는데 사람이 없는 날. 나무 흔들리는 거 보며, 뿌리 깊이 딴 곳에 있는 줄 알면서 모른 척 어여 오라고 막 떼쓰고 부르고 싶은 날,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는 것들끼리 스치는 날 그런 날. 좋은 글 이야기(펌)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