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란게 .정말 로 속일수가 없는가 보다. 9월도 시작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데 어쩌라구 이렇듯 쳐들어오는지 여자는 사계절을 모두 타지 아마. 특히 나는 더더욱 가을을 타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올 가을에 마음이 풀리면 고삐 풀린 망아지보다도 더욱 더 천방지축으로 뛰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할 것 같다. 끝갈데 없이 뛰는 마음이 에라 모르겠다 체념할까 두렵기도 하다. 그렇다고 똑같은 사람이 되기는 정말 싫다. 그건 나 자신을 내가 용서할 수 없기에 가을이에게 미리 부탁을 해 놓는다. '가을아~~살짝만 흔들고 사고치지 않게 지나가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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