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꽃이 예쁠까 vs 우리가 예쁠까ㅎㅎ(피나클랜드)

소솜* 2025. 4. 30. 21:11

날씨도 끝내주고, 기분도 끝내주고, 마음까지 '이심전심'이었을까 싶게 서로 의논도 안했는데 셋 다 흰운동화에 청바지 입고 신나게 봄꽃 나들이 출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자 sns에 맛집이라고 올라온 '영인산마루'에서 우렁쌈밥정식을 먹기 위해 웨이팅 30분은 기꺼이 기다려 맛있게 먹고 '피나클랜드 수목원'으로 출발~~

매표를 하기 위해 주차장에서 진입로로 들어서면서부터 '우와~~이쁘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으로 꽃구경 출발~~

너무 예뻐서 이곳저곳 둘러보기 바빠 사진에 제대로 담지도 못했는데도 사진을 200장쯤 찍어 휴대폰만 뜨끈뜨끈 한게 아니라 30여장으로 압축하느라 눈도 뜨끈뜨끈 해져 대충 고르고 사진에 다 담지 못한 황홀한 아름다움은 눈에 담은 거로 만족하고 인물 사진 고르기로 출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뻥이야~~
아무리 봐도 꽃이 훨씬 아름답고 감탄사도 꽃보며는 연신 나와도, 우리들 사진보면서는 "배경 예쁘다, 꽃 예쁘다"만 연신 나오니 그냥 꽃보다 우리들 마음이 아름답고 향기롭다고 씁쓸한 위로를 하며 꽃에게 '졌다 졌어 두 손 들고 항복' 깨끗하게 인정하고 '공세리 성당'으로 출발~~
'지금'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잘 사는 것이라는 말에 100% 동의하고 난 '지금'을 즐겁게 살고 행복을 느끼며 스스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