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우리..
그런 실수를 자주 하게된다.
위로한답시고
본인은 덮고 싶어하는 상처를
들춰내고 들쑤시고
오히려 더 아프게 만드는 실수.
별거 아닌 일에 삐쳤을때
그런 일로 삐쳤다고 할까봐
간신히 아닌 척 하고 있는데,
옆에 와서
"너 삐쳤지? 삐쳤지? 삐쳤잖아
풀어..뭘 그런 걸로 삐치냐?"
그러면 더 삐치게 되고
풀려던 마음마저 더 꽉 조이게 된다.
풀어주려고 하는 건지...
약올리려고 하는 건지...
어떨 땐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둬 주는 거...
그게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냥 내버려두면 금방 풀릴 것도
옆에서 거들어 더 삐치고 오래 가는 법
때론 모른척이 가장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
아~~~
그렇다고 내가 삐쳤다는 건 아니고.
누군가가 들쑤시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들쑤시고 집착해서
스스로 삐쳤음을 드러내는 경우에는
오히려 풀어주길 바라기에
같은 편이 되어 갖은 위로를 해 보지만
결국엔 위로하다 상대가 빈정거려서
내 맘이 상하기 일쑤.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감정변화가
소나기 내렸다 금방 개였다 다시 어두워지는
여름날씨보다 더 변화무쌍해서뤼
어느 때는 삐칠 일도 아닌데 삐쳐서
쐐~~하게 느껴짐에 불편하여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눈치보게 되더라.
그렇다고 "너 삐쳤지?"라고 묻지도 않고
제풀에 지쳐 꺾이길 바랄뿐이지만.
에고고~~
사는 게 제 각각이듯
감정도 제 각각이니 냅두고
내 감정에나 충실하련다.
나는 삐치기는 커녕
오늘도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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