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시간을 무 깎아 먹듯
싹둑싹둑 잘라 먹어버리고
단발머리 여중생을 지금의 모습으로
허락도 없이 우리를 여기에 데려다 놓았을까ㅠㅠ
5년 만에 다시 뭉쳐
쩌어기~~~에 있던 시간을
요기로 다시 불러 이번에는
우리가 지난 시간들을 밥 먹듯 먹어버렸다.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친구와
완전체로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번 추석은 이곳에서 보내고자 방문해서
1박2일로 밤새 쩌어기~~에 있는
우리의 아름답고 풋풋했던 추억을 꺼내기로 하였는데
나만 일이 있어 하루만 함께 해서
더없이 아쉽고 안타깝고 서운하고ㅠ
'영원히 함께 하자며 새끼손가락 걸었던 조약돌'
그땐 영원할 줄 알았는데 각자의 삶을 사느라 몇십년을
야금야금 깎아먹으며 잊고 지내다
다시금 '영원한 우정으로 함께하자'로 하트 뿅뿅~~
단발머리 그시절 이야기는 풀어도 풀어도
화수분 처럼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고
완전 줄줄이 사탕처럼 엮이어 나와
깔깔대느라 접시 몇개는 거뜬하게 깼다ㅎㅎ
우리 조약돌 친구들아~~
지금처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며
우리 우정 포에버~~~♡♡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가을~~몽글몽글~~ (0) | 2023.10.07 |
---|---|
억 만 송이 억 만 송이 꽃은 피고~~ (1) | 2023.10.05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1) | 2023.10.01 |
저를 성장시켜 주소서 (0) | 2023.09.28 |
친구, 그 자체가 친구인 친구들 (0) |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