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끼해서 앞으로는 안먹겠다 싶었는데
그 느끼함과 고소함이 막막 땡기는 걸 보니
조만간 '대명곱창'으로 쪼르르 갈듯~~
기본 20~30분은 웨이팅 해야하고
좌석 간격이 좁아 사람도 바글바글
소주 마시며 목소리 톤들이 높아져
사이다에 곱창 먹는 우리는 멀쩡한 정신이라
목소리 낮춰 말하려니 들리지도 않고
그럼에도 꼭 저길 가서 먹어야 소곱창 제대로 먹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주기적으로 찾게 된다.
사람도 그러한 거 같다.
평소에는 무심한 듯 잊고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빨리 봐야 될 거 같은 조급증을 일게 하는
그런 사람이 몇몇 있다.
주기적으로 꼭 봐야하는 사람들.
나름의 특유함과 무심함의 따뜻함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과 소곱창 먹으러 가야겠다.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내가 나는 참 안스럽다 (0) | 2023.02.13 |
---|---|
아유스페이스(AYU)는 커피의 풍미도 달랐다 (0) | 2023.02.11 |
이른 봄마중 잘 다녀왔다 (0) | 2023.02.07 |
잔치잔치 열렸네 나물잔치 열렸네! (0) | 2023.02.05 |
기억의 재구성 & 추억의 재편집 (0) | 2023.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