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다 3

여름 소풍을 다녀왔다

여름 소풍을 다녀왔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게 먹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 떨며 정성껏 내가 직접 만든 음식들과 북한강이 한 눈에 펼쳐진 정자에서 집밥을 먹으며 즐기는 소풍이란 그 어떤 소풍에도 견줄 수가 없다. 여름 소풍을 다녀왔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게 먹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 떨며 정성껏 내가 직접 삶은 감자와 푸르름이 깊어가는 조정경기장에서 엄마표 감자를 먹으며 즐기는 소풍이란 그 어떤 소풍에도 견줄 수가 없다. 그냥 좋다. 그냥 즐겁다. 그냥 예쁘다. 그냥 아름답다. 그냥 살아가는 맛이 달다.

삶을 동행하는데 주저 없다

여름맞이 소풍가기 딱 좋은 날 엄마표 재료에 내 손맛이 더해져 정성으로 준비해간 도시락 친구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 좋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과 노랗게 피어난 들꽃들이 한 눈에 보이는 도시락 펼쳐 놓고 먹기에는 딱인 우리들의 비밀? 장소 팔각정에서 한 컷!! 자기만 다리 꼬지 않았으니 당장 다시 가서 찍어야 한다는 친구 땜시 조만간 도시락 또 한 번 준비해야 할 듯~~ 그래도 혼자 발가락 양말 신은 것좀 봐 튀는 걸 즐기는 구만 ㅋㅋ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뭐니뭐니 해도 친구가 좋다 가위, 바위, 보! 니가 졌어 커피는 니가 쏘는 거야 동상이몽~~ㅋㅋ 거울아 거울아~~ 양귀비 꽃이 예뻐? 언니들이 예뻐?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캬~~양귀비가 환생했다 ㅋ..

추억은 기억보다 오래간다

추억은 기억보다 오래간다. 기억은 추억보다 쉽게 퇴색한다. 같은 추억을 풀어 놓아도 저마다 기억은 다르게 풀어진다. 다른 기억들을 주섬주섬 모으면 어김없이 추억은 같다. 같은 추억, 다른 기억들이 모아져 때론 그동안 맞춰지지 않아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에 했던 기억의 퍼즐 조각을 찾아내어 완벽한 추억으로 만들게 된다. 그래서 같은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은 그 추억의 보따리만 풀어도 그냥 어제 만난 듯 정겹고 좋다. 그렇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이 또 그냥 행복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