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2

꽤 괜찮은 사람이거든 ㅎㅎ

때론, 살아간다는 게 상처와 상처끼리 만나서 그 상처를 부비며 살아가는 거라는데 세상에는 상처 없는 사람없고 세상에는 고통없는 사람이 없듯이 우리는 매일 밥과 국을 먹는 것뿐 아니라 상처와 고통도 먹으면서 사는게 맞는가 보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고통을 피하고 싶은 게 우리네 사람의 마음일 거고 사람이기에 상처도 주고 받지만 또한 사람이기에 그 상처를 보듬고 감싸주며 서로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알아가고 그렇게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살아가는 거 아닐까. 혹시 나로 인해 상처 받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니 있다면 내게 귀뜸해주면 좋으련만.... 미련한 난, 말을 하기 전까지 눈치를 못챈다니까.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으니 꼭 말해 주었으면 좋겠다. 쉿, 이건 비밀인데 내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보..

봄날은 더없이 향긋했다

수첩을 거울삼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이메일 주소록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정직하게 산다면, 그 이름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멈추게 되는 부분이 있다. 멈추게 된다는 건 책 내용이 내 마음과 공감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최고의 삶이란 내가 행복한 삶도 중요하지만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삶은 정답이 없고 절대란 말을 섣부르게 해서도 안되는 거 같다. 장담한다, 절대적이다 강조해도 결국은 마음대도 되지 않더라. 내가 기억하는 이름들 내가 저장해 놓은 이름들 그 이름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