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6

친구야~~생일 축하해(3)

여름 같은 봄날,바람은 살랑살랑!강물은 반짝반짝!신록은 연두연두!꽃들은 분홍빨강!웃음은 하하호호!우리는 행복행복!예쁜 봄날에 태어난 친구야~~생일을 무진장 마구마구 미리 축하해~~!친구들아~~이만큼 살아보니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기에 욕심은 하나둘 버리고 그 버린 자리에 건강과 즐거움을 채우다 보니 뿌듯함이 이런 감정인가 싶기도 해.우리 서로 다름이 같음 보다 훨씬 많지만 다름은 인정하며 존중해 주고,  같음은 손잡고 잘 유지해 나가자꾸나.너희들이 내 친구여서 기쁘고 고마워.소중한 것들 잘 지키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자.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사는 게 최고의 삶인 거 이제는 우리 다 알고 있으니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소소한 행복 맛보기다.태어나서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준 00..

시월이가 십일월이에게

시월은 참 적당히 바쁘고 즐겁게 살아냈다. 삼일은 오전은 학교 출근, 오후는 집안일 이틀은 친구들과 만남 주말 이틀은 시골에 내려가 가을걷이 같은 패턴이 한 달간 되풀이 되다보니 몸도 적응이 되었는지 입술이 부르트고 난청이 재발하는 듯 싶더니 시월의 마지막날에는 부르트고 수포가 생겼던 입술도 거의 아물고 난청도 비상약 이틀 복용했더니 잠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만족하며 나름 뿌뜻한 가을 한 달을 살았다. 더없이 아름답고 예쁜 가을 그 예쁜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시월이가 십일월이에게 아름다운 가을을 마저 만끽하며 즐겁고 아름답게 보내라고 시월이가 손을 내민다 십일월이에게.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선물 같은 하루를 구벼울에서~~

선물 나에게 이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우선 선물입니다 문득 푸르른 산 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 서럽게 서럽게 뱀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강물을 보았다면 그 또한 선물입니다 한낮의 햇살 받아 손바닥 뒤집는 잎사귀 넓은 키 큰 나무들도 선물이고 길 가다 발 밑에 깔린 이름 없어 가여운 풀꽃들 하나하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지구에 와서 만난 당신 당신이 우선적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입니다 --나태주 선물 같은 사람들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선물 같은 추억을 만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데 능숙한 사람들 안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며 진짜 어른의 태도를 갖고자 하는 지..

그냥 너이고, 친구이기에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스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기특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나태주님의 꽃3 사진을 업로드하며 문득 이 시가 떠올랐다. 예뻐서도, 잘나서도 아니다. 그냥 너이고, 친구이기 때문에 오래오래 사랑스럽고 가슴에 남는다. 나를 포장하지 않아도 아니 포장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보아주고 있는 그대로 다 인 친구들~~ 그래서 만나면 편하다. 그래서 만나면 즐겁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