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이네 떡집 2

저런 떡이 정말 있다면...

이십여일 전쯤에 읽었던 '만복이네 떡집' 아이들 책이지만 오히려 어른들이 꼭 읽어봤으면 싶은 책 그 중에서도 떡 이름을 그럴 듯하게 붙여 지금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들여다보게 하는 떡이름을 되새겨 본다. '입에 척 들러붙어 말을 못하게 되는 찹살떡 허파에 바람이 들어 비실비실 웃게 되는 바람떡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 재미있는 이야기가 몽글몽글 떠오르는 무지개떡 다름 사람 생각이 쑥덕쑥덕 들리는 쑥떡 눈송이처럼 마음이 하얘지는 백설기 오래오래 살게 되는 가래떡' 저런 떡이 정말 있다면... 내가 가장 먹고 싶은 떡은 꿀떡과 쑥떡 내가 다른 사람에게 먹게 하고 싶은 떡은 백설기와 가래떡이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을 먹고 싶고 속을 알 수 ..

'만복이네 떡집'처럼...

세상이 어수선하고 가짜가 진짜인 듯 힘을 주는 요즘, 뒤숭숭하고 화과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나만의 방법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읽는 것. 그것도 그림이 많아서 그림 속에서도 마음이 맑아지는 책. 어른이 무슨 아이들 책일까 싶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아이들 마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순간, 가장 평온하고 순수한 내가 되는 거 같다. 이번 주에는 '아홉 살 마음 사전' '알사탕' '겁보 만보' '이토록 솔직한 아홉 살 인생' 그리고 오늘 읽은 '만복이네 떡집' 어떤 책을 읽든 읽고난 후에는 책 뒷부분에 간단하게 3~5줄 정도 읽은 소감을 남기곤 하는데 동화를 읽으면 한쪽이 쓰여진다. 그만큼 내 마음을 걸러내고 싶은가 보다. 만복이에게 꼭 필요했던 '만복이네 떡집'의 떡처럼 나에게도 꼭 필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