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뚝방길 2

귀, 입, 눈, 마음까지 행복 충전!

12시부터~9시까지 순삭의 시간들 12시에 만나 근교로 나가 점심부터 먹고 신상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동행하는 동생이 라이브 공연 보고 싶다길래 장소를 변경하여 소리소부터 틀러 라이브 공연을 즐겁게 동참하며 감상하고 물멍 카페에서 물보며 앉아있고싶다해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져 물멍하기 딱 좋은 포천의 '카페 퍼르'를 다시 가기 전 쌈밥집에서 물멍하다 졸릴 정도로 쭈꾸미제육을 각종 쌈채소에 싸서 배부르게 먹고 퍼르에서 커피를 마시며 세 시간 물멍~~ 간간히 이야기도 나누고 물을 바라보며 추억 속에도 잠기고 아무 생각없이 하염 없는 물멍도 하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가기에 서울로 출발 불빛 아래 흙길을 밟으며 산책도 썩 괜찮아미사리 뚝방길 만보 걷기 산책 급 추가추석 연휴 특별히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우리도 한 번쯤은 나빌레라

산책하기에는 그만인 날씨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이 안테나 처럼 ㅋㅋ 뚝방벚꽃길을 걷다 보니 포토죤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액자틀이 있길래 한폭의 그림처럼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꼬자고 했더니만 그조차 쉽지 않다고 투덜투덜 ㅎㅎ 같은 액자 속에서 다른 얼굴 찾기 너무 확 티가 나긴 하네 ㅋㅋ 3월의 끝자락만 해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비까지 환상적으로 내려 주더니 꽃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고 연둣빛 여린 잎들이 푸르름을 안겨줘 꽃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면 잎은 설레임을 끄집어 냈다. 한 발 들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서로 붙잡고서도 5초 견디기도 쉽지가 않더라 나이가 더해지면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눈도 뜨기 힘들었지만 머리카락이 미친사람 널뛰듯 왜그리 날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