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탈감 2

파크루안을 가족과 즐기다

가족 서윤덕한지붕아래 한솥밥 먹으며위해주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이좋은것 볼 때 생각나고좋은음식 먹을 때 더 생각나는 사이가장 슬프고 아플 때 가장 속상할 때 곁에 있어 주는사이실수를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주는 사이나의 인생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이설명절도 얼마남지 않았으니양력은 물론이거니와 음력까지 완벽한 한 해 마무리이고기간제교사 계약유지 중이라 명절휴가비도 입금되어남편과 딸부부에게 한 턱 쏘기로 했다.한우는 자주 먹기에 중국음식을 코스로 즐겨보기로 하고일 년에 두어 번 가는 집앞 '파크루안'으로 장소를 정했다.먹고 싶은 거 눈치 보지 말고 주문하라고 큰소리는 쳤는데솔직히 1인당 20만원 넘는 거 주문할까 은근 불안했는더남편이 눈치를 챘는지 한끼 식사로 백만원은 ..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명모(명퇴샘 모임) 만나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우리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보탬이나 꾸밈이 없는 물 같이 맑은 이야기 그렇기에 지나간 이야기들의 생각을 구태여 꺼내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 가감 없는 대화기에.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박탈감이나 상실감을 느낄 이야기들은 안하는 배려의 대화. 대화가 물 같이 맑으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을 포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 포장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결국은 자신의 마음에 꽃여 수 많은 스크래치를 남기고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되는 걸 정작 본인은 모르더라. 서로 오래도록 편안하게 같이 하려면 포장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해야 한다는 걸 명모 모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