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카페 대너리스 3

그녀들과 유쾌하고 멋진 하루를 수놓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가르치면서 자기의 생활태도를 반성하고 삶의 교육을 깨닫지 못하면 그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우리는 그곳 첫발령지 한정초에서 만나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서로 다 '자기' 교육을 받으며 각자 자기에서 우리로 익숙해지고 서로의 배려와 진심이 섞인 익숙함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편안한 세월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난 듯한 나의, 우리의 새내기 교사의 인연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어도 여전히 첫 만남의 강산이 배경이 되어 웃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아쉬워 하며 10시간을 1시간 처럼 순삭해 버렸다. 투플 명품한우를 손사래 칠 때까지 먹고 북한강이 눈앞에 펼쳐진 까페에서 너댓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모아두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심청이가 금방이라도 꽃봉우리에서 나올듯한 연..

가을과 겨울 사이~~

2021년 마지막 달 십이월 한 해의 마무리 멋지게~~ 파이팅~~!! 코로나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포인세티아를 보고 있노라니 크리스마스에 좋은 일을 예감하듯 왠지 기분이 좋고 설레이네. 잎이 떨어진 나무 유유히 흐르는 강물 텅 빈 야외 풍경들 가을과 겨울 사이의 쓸쓸함 우겨대도 그저 겨울이다. 갈색빛은 뭔가 모르게 그리움과 쓸쓸함이 묻어 있는 거 같다. 그래서 가을색인가 보다. 실내는 겨울 분위기가 풀씬~~ 올해는 다들 지치고 힘드니까 그 여느 해보다도 마음이라도 따뜻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전 수업 마치고 고향으로~~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한 끼라도 더 챙겨드리는 게 돌아가신 후에 잘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석유 아깝다고 보일러도 안 켜시고 정기장판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