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면서 배우고 가르치면서 자기의 생활태도를 반성하고 삶의 교육을 깨닫지 못하면 그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우리는 그곳 첫발령지 한정초에서 만나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서로 다 '자기' 교육을 받으며 각자 자기에서 우리로 익숙해지고 서로의 배려와 진심이 섞인 익숙함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편안한 세월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난 듯한 나의, 우리의 새내기 교사의 인연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어도 여전히 첫 만남의 강산이 배경이 되어 웃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아쉬워 하며 10시간을 1시간 처럼 순삭해 버렸다. 투플 명품한우를 손사래 칠 때까지 먹고 북한강이 눈앞에 펼쳐진 까페에서 너댓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모아두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심청이가 금방이라도 꽃봉우리에서 나올듯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