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3

3년 젊어지거나 6년 늙거나

욕심이란 적당히 마시면 3년 젊어지고, 과하게 마시면 6년 늙는 샘물과 같다고 한다. 욕심을 부리려면 욕심이라는 술래에게 잡히기 전에 머리카락 보이지 않게 꼭꼭 숨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아무런 욕심이 없는 삶은 신의 경지이기에 불가능에 가깝다 적절한 욕심은 성취감도 부여하지만 과하게 마신 술처럼 과한 욕심은 뒤끝이 세다. 과한 욕심을 내는 사람의 뒷모습은 참으로 초라하고 추하다. 한 번도 내 것이 아니었고, 이미 내 것이 아닌데도 본인은 항상 내것이었던냥 욕심의 늪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직도 욕심의 언저리를 맴도는 것이 참으로 미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닭이 머리만 감추고 마치 꽁지까지 다 감춘 것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아무리 자기 생각이고, 자기 삶이라지만 자신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생각에 곤란을 겪는..

마음이 감기에 걸려 낫질 않는다

언제가부터 마음이 감기에 걸려 나을 듯 나을 듯 쉽게 낫질 않는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만큼 실망을 주고 또 실망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나름대로는 오랜 시간이라 여길 만큼 많은 시간을 소통하며 진심이었는데도 결국 사금파리로 그어 내리듯 마음에 스크래치의 생채기가 남았는데 이해의 마음마저 허락하지 않는 비정함이라니. 사람과 사람...그리고 인연 그 인연을 즈려밟고 가는 발걸음에 가볍고 행복한 마음이 어릴까~~ 잘못은 상대방이 했는데 어찌하여 상처는 내가 받고 마음이 감기에 걸러 낫질 않는지 사람 관계 참 어렵다.

너희가 확찐자의 무너짐을 알아~~

친구와 근교로 나가 맛있는 점심도 먹고 자연 속에서 커피 마시며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기분 좋게 친구 내려주고 친구 동네 아줌마와 인사 나누는데 인삿말 한 마디에 마음에 굵은 스크래치가 쭉쭉 그어지는 소리라니 ㅠㅠ " 요즘 살이 쪘나봐요 지난 번에 봤을 때는 날씬해 보였는데" 날씬한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두어 달 많에 그런말을 들으니 이건 경계에서 심각 단계까지 갔구나 싶어 오늘 아침 일어나자 물 한 잔도 안마시고 서너 달 만에 체중계 위에 올라섰더니니만 아~~이건 현실이 아닌겨 내려왔다 올라갔다를 세 번 했음에도 숫자의 차이는 단 한 번도 없네그려 에구에구~~ 20년 넘게 유지해온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건 이제 분재기도 아닌 초재기라니 ㅠㅠ 어쩐지 청바지를 입으면 숨이 머질 것 같아 요즘은 청바지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