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2

실수가 잦으면 그건 고의다

펭귄들이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남극의 추위를 견뎌내는 건 펭귄들끼리의 허들링이라고 한다. 서로의 몸을 밀착시켜 계속 돌면서 추위를 막아내고 바깥쪽에서 추위를 막고 있던 펭귄이 힘들 때쯤이면 안쪽에 자리했던 펭귄이 바깥쪽과 자리를 바꿔 준다한다. 허들링이라는 방법으로 알을 지키고 서로의 위하는 마음으로 강추위를 이겨내는 펭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찡했다. 지금 내 모습을 본다. 지금 우리 모습을 본다. 서로의 마음을 밀착시키는 따뜻함과 편안함의 허들링 마음이 춥고 허허롭거나 몸이 힘들고 지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겪고 있거나...... 서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허들링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조금 더 배려하고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위..

미치긋다 미치긋어~~~

기억날까? 일 년 전에 힘들었던 일, 기억나는가? 한 달 전에 걱정했던 일, 기억나는가? 일주일 전에 먹었던 음식, 기억나는가? 올 해 힘들게 했던 일들, 지금 힘들게 하는 일들, 언젠가는 잊혀질 것이겠지만 엊그제 일도 기억 안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깜빡 한다면 나만 이상한 건가? ㅠㅠ 어제는 빗으로 머리 빗는데 아무리 빗어도 이상하다 싶어 빗을 다시 봤더니만 브러쉬가 있는 앞으로 빗고 있는 게 아니라 뒷면 나무판으로 열심히 빗고 있었다는 거ㅠ 친구와 통화하며 올해 트롯이 대세 중 대세인가 보라며 김호중 음반이 '밀리언셀러'라고 해야 할 걸 김호중 음반이 '밀레니엄셀러'라고 말해서 친구가 깔깔대며 말끝마다 놀리고ㅠ 오늘 아침에는 출근 준비하며 썬크림 바르는 단계에서 손세정크림 듬뿍 발랐다는 거ㅠ 낮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