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쉬는 날이면 난 이짓을 한다동생부부가 맞벌이인지라 나름 안스러워울집, 동생집 일주일 국( 돼지고기콩나물묵김칫국, 오징어뭇국, 바지락미역국, 소고기뭇국)끓이고,무가 점점 아삭함이 줄어들어 가을무 나오기 전까지 마지막 깍두기도 담아 동생집에 배달까지 해주니 왜이리 뿌듯한겨.이짓 뿐만 아니라 집안을 홀랑 뒤집어 청소하고 정리하는 짓, 목욕탕과 베란다를 청소로 리모델링 시키는 짓, 온갖 패브릭 빨고 삶고 다림질 하는 짓, 그마저도 아님 냉장고 정리해서 버리고 닦고 여유공간 만드는 짓 등 스스로 몸을 가만두지 않는다. 아무짓도 안하려고 굳게 마음 먹고 침대와 한몸되기 하는 날은 어김없이 허리통증으로 근육이완제를 먹어야 하니 차라리 움직이는 게 낫다 싶어 이짓 저짓 하다보니 이건 보통 강도의 노동이 아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