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11

군산오징어☆로즈스텔라정원☆부안집☆메가커피☆그리고 우리

1시에 '군산오징어'에서 오삼불고기의 매콤한과 오새튀김의 바삭함, 볶음밥의 고소함으로 맛 코팅하고 '로즈스텔라정원'에서 냉오미자차, 스텔라시그니처, 아이스커피로 시원함 장착하고 본격적으로 수국과 장미가 가득한 정원 둘러보기.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꽃의 매력에 푹 빠져 둘러보다 보니 꽃 반, 사람 반에 더위 한스푼 얹어 현타~~!! 정원이 가정집 정원 정도라서 한 눈에 들어왔지만 꽃은 지천이었다. 특히 각양각색의 수국이 환상~~!! 꽃구경 하며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라 꽃이 피어 시원한 아지트로 가서 체리 먹고 음악 들으며 체력 충전 완료해서 하루에 한 번은 역시 고기를 먹어줘야 먹은 거 같아 '부안집'에서 모둠고기에 계란찜, 간장달걀비빔밥으로 목까지 채우고 '메가커피'에서 목까지 찬 사이사이 빈 공간에 커..

친구야~~축하해!!

친구야~~ ㅇㅇ이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30여 년 전쯤 동학년의 인연이 벌써 자식들을 결혼시킬 나이까지 이어오고 있구나. 자식들 어렸을 때는 우리 집에 모여서 아이들이 남매처럼,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며 놀곤 했는데 그 아이들이 벌써 어른이 되어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너도 흐뭇하고 대견하게 여겨지지? 하객으로 참석한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러더라 "신부가 연예인 보다도 더 예쁘고 웃는 모습이 밝다"고. 내가 봐도 ㅇㅇ이는 정말 예쁘고 아름다웠어. 너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과 배려심을 그대로 딸이 배워서 효녀이고 착해서 시부모님께도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잘 살거야. 신랑의 사랑이야 말해 뭐하겠어 완전 신부를 바라보는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더라. 선남선녀의 행복한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꽃길만 걷길..

인연은 추억보다 단단하다

돌아오는 건 별 일이 없는한 다시 돌아온다. 계절이 몇 번 바뀌어 다시 봄이 오듯 '소리소'에도 봄이 다시 찾아왔고 라이브 무대도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 소리소 첫나들이는 지인들과 라이브를 즐기며 시작~~ 풍경도, 사람도, 무대도, 노래선곡도 변함없는데 2023년이 2024년으로 일년을 배불리며 변하였네. '소리소빌리지'는 야외무대라 가슴이 탁틔여 시원한데, 잔잔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시끌시끌 신경이 쓰여 멀지 않은 '아나키아'로~~ 한 달 전쯤 갔었을 때 만족도가 높아 다시 찾았는데 역시 썩 좋았다. 같이 간 아는동생도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며 명함을 챙기고 다른 베이커리 카페 보다 빵도 비쌈에도 기꺼이 여러 개 포장하는 거 보면서 사람 눈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살아온 이야기들, 살아갈 이야기들을 나누..

청바지+흰운동화=꽃길이어라

'주막 보리밥 서오릉본점'으로 점심 먹으러 출발~~ 메인 메뉴인 '옛날 보리밥' '시래기 털레기'는 기본이고 숯불에 수분기 없이 바싹 구운 '코다리찜'은 찜보다는 구이 느낌이었지만 맛은 다 좋았다. 웨이팅까지 하며 기다려 먹는 집에는 기다림의 시간까지 섞어 먹어도 충분히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진리의 맛~~ 셋이서 먹다먹다 끝내는 밀가루 냄새가 코까지 차올라 미련한 짓 포기하고 아깝지만 남길 수 밖에~~그만큼 양도 풍부. 코까지 차오른 밀가루 냄새는 커피로 희석시키는 게 최고지. 거기다 비까지 보슬보슬 내리니 커피향도 깊어지고 사방을 둘러봐도 초록연두의 싱그러운 풍경이 눈도 기분도 시원하게 해주는 '북한산 플레이' 딱 좋았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나이 앞에서는 백기를 드는지라 에너지 보충을 위해 아지트에..

꽃이 예쁜들 마주보며 웃는 웃음만큼 예쁘겠니

인연은 우연에 노력이 더해지는 것. 수많은 우연 속, 서로를 위한 노력은 우리를 이어 주는 끈이 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은 우리의 손가락을 살포시 감싼다. 인연은 맞닿은 마음과 깊은 진심이 만들어 주는 것. 흐려서 보이지 않는 끈을 의심치 않고, 기꺼이 노력을 붓는, 예쁘고도 예쁜 순간.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중에서 ------------------------------ 친구야~~ 예쁘고도 예쁜 순간들을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진심을 더하는 노력을 하며 인연의 끈을 더 단단하고 굵게 이어가고 있나보다. 꽃도 예뻤지만 꽃보다 우리의 웃음소리가 더 예뻤던 봄날의 아름다운 하루가 더해져 인연의 끈에 수를 놓아준 나의 친구야~~ 살아온 날들이 내내 행복만 주어졌던 것은 아니겠지만 살아갈 날들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