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0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즐겁게 웃으면 행복 100칼로리

친구에게 친구야 너는 나에게 별이다. 하늘 마을 산자락에 망초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별들 그 사이의 한 송이 별이다. 눈을 감으면 어둠의 둘레에서 돋아나는 별자리 되어 내 마음 하늘 환히 밝히는 넌 기쁠 때도 별이다. 슬플 때도 별이다. 친구야 네가 사랑스러울 땐 사랑스런 만큼 별이 돋고 네가 미울 땐 미운 만큼 별이 돋았다. 친구야 숨길수록 빛을 내는 너는 어둔 밤에 별로 떠 내가 밝아진다. ------ 박두순----- 시답지 않은 말을 해도 박장대소하며 웃어주는 내 친구들 배고프지 않아도 밥 먹자하면 맛있게 먹으며 남김없이 먹는 내 친구들 귀찮고 힘들어서 걷기 싫다하면서도 기꺼이 같이 걸어주는 내 친구들 별 거 아닌 사소한 것으로 의기소침 하면 별거인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내 친구들 그런 친구들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웃을 확률이 30배 더 증가한다고 한다. 정말로 웃긴 말 때문에 웃는 경우는 15퍼센트에만 해당하고 나머지는 같이 있는 사람의 감정에 공감할 때 웃는다고 한다. 웃음은 관계를 가깝게 하는 접착제가 틀림없다. 어떤 다른 목적 없이 그냥 만남 자체가 목적인 만남 만남에 다른 이유가 없을 때 사람 사이에 숨어 있던 행복이 미소를 짓는다. 친구가 그렇다. 그런 친구가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 한다는 것 그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난 하루하루 눈부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눈부신 삶들의 하루하루를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내 친구들아~~ 고맙고 사랑해!!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끼야'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옮겨온 '소풍' 줄거리 중--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보기로 계획 세우고 주변사람들 다 보았다는 '서울의 봄'을 2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관람을 하며 피돌기가 너무 빨라져 없던 고혈압도 생길 거 같았고 2월의 영화 '3일의 휴가' 관람하는 내내 하늘나라로 떠난 엄..

좀 더 오래된 친구 vs 조금 덜 오래된 친구

좀 더 오래된 친구 vs 좀 더 덜 오래된 친구 좀 더 오래된 친구이든 조금 덜 오래된 친구이든 추억의 깊이가 좀 더 깊이 쌓였고 추억의 깊이가 좀 더 깊이 쌓여가고 있을 뿐 모두 다 내가 살아가는 비타민이 되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늘 고맙다. 올해를 열 흘 남짓 앞두고 눈도 펑펑 쏟아졌고 부스터 샷도 마치고 나니 불안감이 덜하며 마음은 따뜻해지고... 나는 올 한 해 잘 지냈는데 단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래보며 마음만이라도 따뜻한 연말이 되었음 싶다.

한 통의 전화처럼~~

한동안 뜸했던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으면 그때 비로소 도둑 맞은 거 같은 시간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이다. 파도에 쓸려가 버린 모래성처럼 '내게서 사라진 시간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계절을 새로 맞는다는 게 꼭 그렇게 보내버린 일 년, 십 년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것 같다. 오래된 친구로부터 받은 한통의 전화처럼... 내일은, 사진 속 여고 친구들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코로나로 정신없어 모임도 못했는데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우리 한 번 뭉치자라는 전화 한 통. 나도 그 누군가에게 나의 전화 목소리가 반가웠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