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마을 3

참 좋은 음식, 칸트의 행복 (참좋은생각&칸트의마을)

언니, 막내이모와 뿌연 미세먼지를 벗어던진 봄날에 점심 먹고 커피 마시며 실컷 수다 떨며 스트레스 날렸다. 다섯살 많은 이모라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언니처럼 감정의 코드도 맞고 같은 추억들도 많아 시간은 순식간에 스펀지가 물 흡수하듯 쫙~~일주일 동안 산불로 뭘하든 마음이 조마조마 하며 무거웠는데 적은 비였지만 단비가 내려 가슴을 조금이나마 쓸어내리며 '참 좋은 생각'에서 건강한 참 좋은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꽃들을 눈에 담고, '칸트의 마을' 칸트의 행복을 생각해 보며 참 좋은 행복한 봄날의 하루를 즐겼다.'행복은 의무가 아니다-칸트'

'칸트의 마을'에서 봄을 맞이하다

계절도 자연스럽게 흘러 맞이하기가 쉽지 않은가봐.초봄이 없이 늦봄으로 훌쩍 점프만 계절 탓에'참 좋은 생각'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답답한 실내보다는야외에서 커피를 마시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꽃망울이 툭툭 터지기 시작하는 산수유. 매화는 물론이고개나리, 벚꽃도 살포시 고개를 내밀며 콩닥콩닥 설렘빛 봄이 제대로 느껴졌다.봄처럼 마음이 싱그러운 친구들과의 '칸트의 마을'에서의 봄맞이는 더없이 좋았다.내가 조금 더 손해보면 되지,내가 조금 더 베풀면 되지,내가 조금 더 참으면 되지,내가 조금 더 이해하면 되지,내가 조금 더 양보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로생각이 긍정적이고 천성이 착하고 마음이 예쁜 친구들이라그녀들과 함께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 나또한 맑아지는 거 같다.아침에 만나 양평으로 출발할 때만 해도아..

'칸트의 마을'에서 가을을 물들이다!

세월 앞에 속절없다. 변화하는 트렌드에는 당할 자가 없다. 친구들과 '칸트의 마을'을 다녀왔다. 15여년 전부터 가끔씩 들렀던 '전주관' 지난 여름에 지나가는 길에 점심 먹으로 들렀었는데 공사중이라 아쉽게 발길을 돌리며 우리끼리 "베이커리 카페로 오픈하려나?"며 농담처럼 말했는데 정말 베이커리 카페로 변신~~ 한정식 '전주관'을 다녔을 때는 그저 밥만 맛있게 먹고 왔는데 이렇듯 넓은 정원과 산책로가 있을 줄이야~~ 주초임에도 손님들이 많은 걸 보니 벌써 입소문이 제대로 난 거 같았다. 잘 가꿔진 탁트인 정원에 앉아 한적한 동네을 바라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의 여유와 도란도란 웃음을 녹여내는 이야기 한 잔을 부담없고 편안한 친구들과 누릴 수 있는 행복 이런 행복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을랴 싶다. 뷰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