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런 사람이 한 사람 있었음 좋겠다

소솜* 2020. 8. 28. 16:26

 

퇴근 시간을 10분여 남겨둔 지금

문득,
커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쯤 있었으면...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힘들었던 시절을 말하면

'내가 힘이 되어 줄게' 하는 사람
부푼 희망을 말하면

'나도 함께 꿈꿀게' 하는 사람
희노애락 어느 하나 빠짐없이 겪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때론 차 한잔의 여유속에

희노애락을 나누어 마시며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그 한 사람이 간절할 때가 있다

지금처럼.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간을 콩알만하게 만들었던

태풍 '바비'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심각하다.

제발,

이제는 우리 함께 서로 지키고 노력하여

불안과 걱정의 긴 터널에서 벗어났음 싶다.

3단계로 갈 수도 있기에

30일부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다는데

온 국민이 하나되어 잘 지켜내

3단계로 가는 일 없이

평온한 일상을 찾을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