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한우 갈비찜 vs 돼지 등갈비 김치찜

소솜* 2021. 10. 17. 20:23

한우 갈비찜

팔팔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아

불순물을 제거한 갈비를

찬물로 깨끗이 씻어 큰 냄비(들통)에 넣고

 

양파와 배를 갈아

참기름, 깨소금, 소주, 설탕, 맛간장, 후추, 파, 마늘과

잘 섞어 찍어 먹어 맛을 봤을 때

달콤, 짭쪼름, 고소하면 눈대중 레시피 완성~~

 

표고버섯 10개을 물에 불리고

 

양념장을 반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중불에서 30분 정도 더 끓이면 국물이 반쯤~~

 

표고버섯과 남은 양념장 반을 넣고

약불에서 30~40분쯤 뭉근하게 끓이면

간이 갈비 사이사이 스며들어

둘이 먹다 둘이 쓰러져도 모를 맛 ㅎㅎ

 

부모님과

고향집 가을걷이 일손(우리 4남매ㅎㅎ)용

 

기름이 많아 보이지만

참기름의 기름이라서 그렇지

실제 굳기름은 별로 없어서

안심하고 뜯어 먹고, 비벼 먹고~~

역시 재료가 좋아야 맛도 좋아

투플 한우로 했더니만 입안에서 사르르~~

 

등갈비 김치찜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불을 제거

 

커피, 된장, 올리브잎, 통후추, 소주에

등갈비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으면

 

핏불을 뺀 등갈비를 넣고 10분 정도

센불에서 삶은 후

 

찬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엄마표 묵은지 한쪽을  머리만 자른 후

세로로 두 번 길게 잘라 냄비에 넣은 후

 

삶은 등갈비를 김치 위에 깔고

 

다시 김치를 등갈비 위에 얹어주고

 

양념: 고춧가루, 마늘, 파, 된장조금, 청양고추, 생강가루, 설탕

 

김칫국물과 쌀뜨물로 국물을 한 후

 

한 시간 정도 중불에서 익히면 완성~~

 

등갈비는 뜯고

김치는 쭉쭉 찢어 밥 위에 얹어 먹고

국물은 쓱쓱 밥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이 호강이다 호강이야~~

 

한우 소갈비찜 vs 등갈비 김치찜

난 그 어느쪽 손도 못들어줘

눈대중 레시피로 만들어도

왜그리 맛이 좋은지 ㅋㅋ

벌써 한 달 째 주말마다

4남매가 고향에 내려가

가을걷이 하느라 고생하는데

나는 밭일을 반으로 줄여준 대신

삼시 세끼 밥 당번까지 해야해서

뭘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줄까 고민하다

울 가족들도 먹고 시골집도 가져 갈겸

양을 많이 해서 포식했네그려~~

나름 손맛도 있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좋은 재료가 맛을 좌지우지

가족, 형제들이 식당 해보라고 추천하는데

이번 기회에 제2의 직업 생각해 볼까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