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에 소주 한 잔이 며칠 전부터 간절하다.
오늘은 정말 술 한 잔이 그립다.
지글지글 구워진 소곱창에 소주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핑계로 친구와 연락을 소홀히 해서
친구의 병을 늦게 알게 된 나 자신을 질책하고,
친구와의 추억을 주저리주러리 쏟아내도
그 친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임에도
말없이 들어주고 빈 잔에 술을 채워주며
나를 위로해 주며 술을 마셔줄 사람,
그런 사람이 한 사람쯤 있어
곱창에 소주 한 잔 마시면 좋겠다.
곁에 친구나 지인들은 많은데
왜 다들 술 한 잔이면 숨쉬기도 힘들어 하는지 ㅠㅠ
한동안 명치에 얹혀져 있을 친구에게~~
그렇게 마음을 술에 덜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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