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페 '새오개길39'의 바람은 달콤했다

소솜* 2022. 5. 5. 14:47

조용함

깨끗함

한적함

고즈넉함

여유로움

푸르름

카페 '새오개길39'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좋다.

참~~좋다.

너무~~좋다.

우리들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바람이 피부를 간저럽히는 게

이렇듯 기분 좋은 스침이라는 걸

한참을 잊고 살다가 다시 기억된 연인 같이

순간 흠칫 두근대고 달콤했다.

카페투어가 취미생활이어서

서울 근교의 입소문 난 카페나

숨겨져 있어 고수들이 찾는다는 곳까지

웬만큼은 다 다녔다 싶었는데

혼자서 나무 그늘에 앉아 책 읽기도 좋고

친구들과 살랑대는 바람을 만지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힐링타임을 갖기에

최적화된 카페 '새오개길39'에서

제대로 마음을 비우고 아름다움을 채웠다.

보는 순간 바로 마음에 찜~~했으니

열손가락에 꼽고 자주 찾을 것 같다.

가끔씩 지나갔던 길에서

100미터 정도만 들어가면

이렇듯 예쁘고 조용한 한옥카페가 있었는데

그동안에는 왜 한 번도

길가에 있는 간판 조차 눈에 띄지 않았는지

뒤늦게 알게 되어 아쉽기만...

거기다 커피가 착한 가격이라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