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기억의 선명도 차이였을 뿐~~

소솜* 2022. 5. 28. 10:21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선명도가 다른 것처럼

오래 전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도

서로의 기억이 선명도가 달라서

퍼즐 조각을 맞추듯

각자의 선명함을 끼워 맞추니

조각들이 딱 끼워져 빈 틈 없이 완성되었다.

아~~

이래서 불편했던 기억들이 오해였고

굴곡되어 있던 오해를 짝 펼치니

이해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거구나.

오해와 이해 사이는 

기억의 선명도 차이였을 뿐~~

사람과 사람의 관계 척도도

만남 후 여운이 결정하는 거 같다.

나누었던 말들을 쓸어 담고 싶을 때

그런 관계는 지속될수록 정신을 피폐하게 하지만

나누었던 말들이 섞이어 미소가 떠오를 때

그런 관계는 정신을 건강하게 해준다.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만남

부담 없고 후회 없는 대화가 섞이어

쓸어 담는 게 아니라 더 펼치고 싶게 하는

선명도가 높은 여운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