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입이 똥꼬에게'라는 책을 읽어주며
문득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봤다
'입, 코, 눈, 귀, 손, 발'이 아무리 잘난 체를 하여도
'똥꼬'가 없으면 배출을 못해
결국 다 쓸모가 없어진다는 내용으로
모든 친구는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인성지도까지.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일까
한 번 맺은 인연을 입이 똥꼬를 무시하듯
쉽게 생각하고 저버린 경우는 없었는지......
모든 사람은 다 소중하고
모든 인연은 더욱 소중하건만
맺어진 인연의 실타래가 중간에 엉키었다고
풀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싹뚝 잘라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전 세계 80억 가까이 되는 인구 중에
나와 맺어진 인연이 그리 많지도 않을진데
그 인연들을 소중하다 소중하지 않다rh
내 맘대로의 기준으로 분류하진 않아야겠다.
작은 생물들도 나름대로 다 소중 하듯이
사람이야 더 말해서 무엇할까 싶다.
내게 인연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내가 살아온 날들의 추억 페이지 한 장 더
예쁘게 수놓으며 추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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