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피아노 소리 만큼 마음도 맑은 날~~

소솜* 2022. 8. 25. 15:04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물이 흐른다 하여

'피아노 폭포'의 이름이 붙여졌다나뭐라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긴 했어도 아름답긴 하네

 

'피아노 폭포'하면 피아노가 먼저 연상되듯이

그랜드피아노 모양의 건물이 독특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도레미파솔라시도'

맑고 청아한 피아노 소리가 나서 기분 업~~

 

피아노 폭포에 왔으니 폭포가 나오는

인증샷은 기본으로 해줘야 예의~~

 

피아노 건물 앞에서도 인증샷을 해줘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아 다툼이 없지 ㅎㅎ

날씨가 흐렸다 갰다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셀카로 찍으면 뿌옇고 흐릿해서 

시원치 않은 인물 마저  다 버려놓는다니까~~

주름살이 안보여서 그건 좋지만 ㅎㅎ

그래서 삶은 양면성이 있고

뭐든 100% 치우침은 없는 게 진리지만.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경치 좋고, 조용하고 최고로다

이제 산책길에 나서볼까나~~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에구구 졌당ㅠ 커피는 내가 쏜다~~"

 

산책하느라 지쳤으니 잠시 쉬며

카페로 출발할 에너지 비축 중

 

카페 투어가 취미라면 취미인지라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의 뷰맛집 카페는

왠만큼은 다 가본 듯해도

내가 따라잡질 못하는 건지

뷰맛집의 카페가 서울 근교에도 왜이리 많은겨!

 

'카페 라뷰' 상호가 마음을 끌어당겨

"오늘은 이곳이 당첨!" 이라 외치며

기대감을 갖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실내에는 두어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중

때마침 햇살도 밝게 비춰 실내가 환하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여유로웠다.

 

주차된 차들은 많았는데 

실내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마을과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야외 테이블은 꽉~~

햇살도 강하지 않고 바람도 솔솔 불어와

녹색의 잔디, 나무, 산과 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고 힐링힐링~~

 

 

방학 숙제로 잔디씨 따던 유년 시절에는

넓게 펼쳐진 잔디가 달갑지 않았는데

지금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된다.

주변이 온통 푸름푸름~~

그래서 그런지 둘이 나눈 이야기는

다른 사람 뒷담화는 1도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경치 만큼이나 맑은 하루를 기분좋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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