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미친 기대는 아닐런지

소솜* 2022. 11. 9. 11:05

그럴 거다

미친 짓이란

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결과는 다른 일상을 기대하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내게 편하고 익숙한 것은

아무것도 놓아버리기 싫은데

내가 꿈꾸는 것은

지금과 다른 무언가라면

그건 미친 거라는 얘기겠지.

그런데 난 그 미친 거라는 얘기의 삶도

살아보고 싶은 건 또 뭘까나

놓아버리기는 싫은데 '무언가'는 꿈꾸는....

여자는 행복할 때 다른 곳을 바라보고

남자는 불행할 때 다른 곳을 바라본다 했는데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의 행복한 삶은 그래로 유지하면서

다른 삶도 기대하는 나

이게 바로 미친 기대는 아닐런지...

아파트 현관 앞의 단풍도

미친 듯한 빨강으로 물들었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