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도 할 말들이 무궁무진하다.
그게 함께한 세월이고 함께 공유한 추억의 힘인가 보다.
'나때는 말이야' '우리 때는 말이야'해도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고
그 공감에 같은 추억이 녹아 있으면
편안함, 따뜻함, 친숙함, 배려, 이해가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친구가 되는가 보다.
사회적 줄세우기 잣대가 아무 쓸모없는
횡렬 한 줄에서 1cm의 오차도 없는 한 줄.
그런 친구들과 아름다운 경치를 같이 바라 보며
시간의 흐름을 잊은 대화가 이어진다는 건
좋은 사이 임이 틀림없다.
북한강을 품고 가오픈을 한 '아유스페이스'는
복합공간의 규모도 컸지만
어느 한 공간도 허투로 만들지 않고
손님 눈높이와 배려가 돋보였다.
화장실 마저도 대접 받는 흐뭇함은 흔치 않은데
아유스페이스 카페는 흔치 않은 한 곳이었다.
물론 아직은 가오픈 중이어서 그럴수도 있으나
느낌상 곧 손님들이 넘쳐날 것 같았고
커피와 풍경은 물론 곳곳에 섬세한 살핌이 있어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거 같았다.
커피의 풍미 만큼 우리들의 시간도 향기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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