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모들과 봄나들이 하며 이래저래 취했다

소솜* 2024. 4. 11. 01:44

이모셋, 언니, 이종사촌동생. 나 여섯이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거 먹고 기운내서 벚꽃 구경 제대로 하자고 찾아간  맛집 '대복식당 불고기가게' 맛집의 명성처럼 평일 오전시간(11시30분)인데도 웨이팅을 해놓고 10여 분을 기다려서 주문한 '와규불고기'는 짜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양도 푸짐해서 여섯명이 5인분 먹기에도 벅찼다. 가성비 갑~~  맛도 갑~~
이영자씨가 전참시에서 소개했다는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드넹.


배부르니 눈도 감성도 부르게 부르게~~
귀여리 벚꽃길은 서울 보다 3~4일 늦게 만개를 하기에 엊그제가 딱 만개하여 절로 감탼사가 나왔다. 팔십이 넘은 세째이모부터 오십 중반인 사촌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소녀소녀~~ 꽃도 예쁘지만 이모들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 건 순전히 핏줄 탓일까ㅎㅎ


셋째이모, 막내이모, 언니, 넷째이모
넷째이모, 언니, 막내이모가 각각 한 살 차이인지라 친구처럼 지내는 세사람이 참 좋아보여 늘 부럽당. 외할머니는 무슨 자식을 딸 보다도 더 늦게까지 낳은 겨. 울언니가 막내이모 보다 한 살이 많다니ㅋㅋ


우리 남매들에게는 엄마 같은 울언니의 미소가 어찌 이리 봄꽃을 닮았는지. 늘 고맙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언니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할게.


귀여리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에 흠뻑 취했으니 꽃비를 맞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향에도 취하기 위해 봄날에  딱 열흘 정도 최고의 풍경을 선물해 주는 '봄파머스 가든'에서 다섯여자들의 탄성이 남한강 물결을 일으킬 정도로 연발연발~~ 나는 십여년 째 해마다 봄에는 오는 곳이지만 다섯명은 근처는 자주 지나다녔어도 이렇게 예쁜 곳은 처음 온다며 눈으로 도장찍기에 바빴다.  먹거리에서 볼거리 마실거리까지 봄나들이 일정을 짠 나로서는 대성공~~
내년에도 꼭 오자고 의기투합까지ㅎㅎ


엊그제는 꽃에 꽃비에 취하고
지금은 늦은 시간까지 개표방송 보며 결과에 취하고~~
아~~삶은 이래저래 기분 좋은 취함으로 하루하루가 더없이 즐겁구나!!  그나저나 낮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자야하는데 눈이 점점 말똥말똥 해지니 우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