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즐기기의 오감을 맛보다

소솜* 2024. 5. 19. 21:51

아이들의 놀이동산이 에버랜드, 서울랜드라면 요즘 우리들의 놀이동산은 헤이리다. 즐겁고 신나고 설레고 기대가 되고.
헤이리에 도착하자마자 '통일동산두부마을'에서 건강식으로 배부르게 먹고 커피는 간절했지만 하늘이 너무 예쁘고 맑아서 걸으며 둘러보기부터 시작~~다음을 위하여 1/3쯤 둘러보았는데 카페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그렇게 많은 카페를 반 이상 갔었던 나는 더더욱 대단해 보이면서도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가는 느낌은 뭔지ㅠㅠ
걸으며 보니 차로 다닐 때와는 사뭇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와 유심히 살피기도 하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기도 하다 처음 맡아본다는 치자꽃향기에 매료되어 둘러보는 내내 코를 벌름벌름 대며 장미꽃, 찔레꽃 향기는 치자향에 비하면 향기가 아니라나 뭐라나 하며 치자향 예찬론자가 되어 킁킁킁 깔깔깔 ㅎㅎ
단골 옷가게를 그냥 지나치면 예의가 아니지~~아이쇼핑 하다 결국 구매욕구 활활 타올라 둘 다 거금?과 바꾼 여름옷 쇼핑백도 하나씩 들고 발걸음 가볍게 걷다보니 목도 마르고 커피의 간절함에 분위기도 좋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로 고고고~~
맛있는 두부음식도 먹고
예쁜 옷들도 사고
향기로운 꽃냄새로 맡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토끼풀꽃 팔찌도 서로 채워주고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들의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실컷 놀았다.
먹고,
보고,
맡고,
사고,
마시고
하루 나들이 즐기기의 오감을 모두 맛보며 헤이리 구경 한 번 잼나게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