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페드첼시'로 영국 여행 자아~~알 다녀왔다

소솜* 2024. 7. 16. 11:28

 

 
 초복이 초복했다.
머리가 벗겨질 정도의 햇살은 아니었지만
옷을 벗길 정도의 땀이 줄줄줄 흐르는
맑으면서도 습하고 뜨거운 초복날이었다.
삼계탕 대신 니글니글 고소한 영양식?을 선택해
봄날이 시작될 때부터 카페투어 목록에 있었던
'가페드첼시'에 봄날이 아닌 복날에 다녀왔다.
역시 다녀온 사람들이 sns에서 강추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월요일이고 한적한 곳임에도 워낙에 입소문이 난 곳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에 반에 반도 담질 못했고
음식맛이 평범했음에도 후회가 1도 되지 않았으며
커피맛은 그런대로 괜찮아서 끝맛이 좋았다.
실외도, 실내도 어느 한 곳 소홀함 없이
여자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서
손님들이 연신 "와~~좋다"를 연발했다.
우리도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날에 
다시 또 찾아가서 울긋불긋 단풍빛으로
마음을 곱게 물들일 것이다.
영국풍 카페라 그런지
마치 영국의 작은 마을 카페에 간 듯해서
단 돈 몇 만원에 눈으로 영국 여행 실컷했다ㅎㅎ
 
무엇을 하든
어느 곳에 가든
너희들과 함께라서 더 좋다.
초복날 삼계탕 보다 더한 마음의 영양가를
너희여서 제대로 보충할 수 있었다.
내일은 누구도 기약할 수 없으니
우리, 오늘을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그게 어제가 되고 내일이 되니까.
너희여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