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대로' 캬~~멋있당.
첫 발령지 한정의 인연!
우리 이대로 쭈우욱 가려면 건강이 최우선인데
작년 이맘때쯤 완전체 모임을 가진 후
그 뒤로 세 번의 모임이 불완전체였던지라
'우리 이대로'가 다음 모임에는
의자가 아닌 각자의 등에 붙여지길 바래본다.
나이는 태양력에 의해 +1의 공전주기가 어김없이 더해지지만
마음은 한정에서 주기 없는 멈춤에서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운동회 연습하며 흘린 땀들과 에피소드,
수업이 끝난 후 운동장에서 자주 했던 교직원 친선 배구게임,
게임 후 슬레이트판 위에 구워먹던 삼겹살의 환상의 맛,
학기 초 가정방문 다녔던 마을이 지금은 유명한 핫플 카페,
그 무엇보다 그곳 한정에 남겨둔 우리의 젊음과 웃음이 못내 그리웠다.
만나면 딱 그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싱그럽던 이십대의 하루를 함께 만나게 되어 참 좋았다.
무엇이 부러우랴
무엇이 대수랴
'우리 이대로' 지금이 딱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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