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가장 춥다고 전날부터 안전문자는 계속 날아오고
열흘 전에 여섯이 어렵게 맞춘 만나는 날인지라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만났는데
다들 생각보다는 덜 춥다는 긍정의 마인드는 여전했다.
뜨끈한 굴국밥은 추울수록 국밥의 맛을 더해주었고
굴전, 굴무침까지 노포의 맛집 명성은 여전했다.
거기다 툭툭 던지는 불친절의 서비스까지 변한 게 없는 굴세상
불친절하기에 더 음식이 맛있는 건 뭔 아니러니인지ㅎㅎ
두어 해전 맛보았던 집인지라 이번 모임에서도 메뉴추천 대성공~~












몇 번 방문했었는데 그 때마다 손님이 많아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덧츠커피팩토리'
날씨가 추워서 손님들이 덜 찾았는지
드디어 이번에는 자리 잡고 앉아 실컷 즐겼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실내의 따뜻함으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될 정도로 겨울 속의 늦봄이었다.
한 직장에서 만나서 20여년이 훌쩍 지난 인연들인지라
대화의 소재가 공통으로 통하는 소재라서 좋다.
이번 화두는 교육과 작금의 용산 상황 그리고 부모님 건강.
모두 생각이 같은지라 소통도 잘되고
대화의 질도 높아 유쾌한 시간이었다.
대화를 하다 보면 마음의 온도가 같아지는 거 같다.
다음 모임은 꽃피는 봄날로 정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대다수가 바라는 방향으로 싹 다 정리되어
국민들의 마음에도 화사한 꽃이 피어나길 바래본다.
만나면 늘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기에 다음을 기다리고 기대한다.
건강 잘 챙기며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다,
꽃피는 봄날에 꽃같이 환한 웃음으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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