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도토리정원 & 막스시오 지스페이스를 즐기다

소솜* 2025. 1. 6. 22:01

기본 반찬은 네가지였고
우리는 '도토리 한상 정식'을 주문했는데 셋이 3인분 먹기가 버거울 정도로 양이 많았다. 그렇다고 맛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었고 실내나 주방의 청결 상태도 깨끗해서 기분 좋은 한 끼 식사였다.

도토리로 만든 막국수는 흔히 먹는 막국수보다 면발도 두껍고 쫀득해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다.

냄새가 전혀 안나는 보쌈은 단백질 보충용

해물누룽지탕은 국물이 시원하기도 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뜨끈해서 더 좋았고 시원하면서도 구수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다.

도토리가루로 만든 들깨수제비도 쫀득하고 고소해서 국물까지 싹싹~~

새싹비빔밥은 너무 배불러서 포장해와서 아직 맛을 못보았지먀 비쥬얼을 봤을 때 분명 맛있을 듯

네이버에 리뷰 남기면 수수부꾸미나 전병 중에서 선택하면 서비스로 주는데 우린 수수부꾸미를 선택했는데 즉석에서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따뜻하고 속도 팥소로 꽉 차 있었고 부드럽고 고소고소~~

도토리 정원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
커피 마시려고 '막스시오 지스페이스'로 갔는데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
낮시간에는 앉기 어렵던 창가 자리를 자리 옮김없이 한 번에 앉아
어둠이 내린 불빛에 반짝이는 눈내린 풍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풍경 만큼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밤 문화?를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즐겨 보았다.
함께 즐길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강변북로를 달려 집으로 오며 바라본 서울 야경은 어찌 그리 예쁜지
올해는 예쁨을, 아름다움을, 즐거움을 국민 모두가 함께 느끼며
살맛나는 날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