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삼고집 & 문지리535 & 굴세상을 즐기다

소솜* 2025. 1. 13. 08:46

추운 날씨인지라 웨이팅 없이 입장하려고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웨이팅은 없었지만
좌석은 이미 반이나 손님들이 앉아있었고
먹고 나올 때는 웨이팅이 시작되어 차 안에서 대기 중이었다.
고기말이 4인분, 육전 한 판, 미나리ㅇ육회 한 접시는 메인요리로 먹고
비빔 막국수 1인분, 된장짜글이 2인분은 후식으로 먹었는데
넷이서 밥 한톨, 면 한가닥, 고기 한 점 남김없이 싹싹~~
설거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간장을 제외하곤 반찬까지 올 클리어.
넷째이모, 막내이모, 언니 모두 너무 맛있고 독특하다며
만족도 200%의 식사를 마치고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삼고집'을 선정하고 운전해서 같이간 보람이 송글송글 맺혔다.

커피는 삼고집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문지리535'로~~
엄청 큰 대형베이커리카페이고 1~3층까지 좌석도 많은데
이미 거의 만석이어서 앉을 자리 스캔 중에
창가 자리 손님이 컵 정리를 하시길래
빛의 속도로 다가가 확인하고 최고의 자리 찜!
너무 배불러 빵은 중간에 주문하기로 하고 우선 커피만 네 잔.
매번 같은 추억을 꺼내도 왜그리 재미있고
처음 듣는 거 같은지 까르르까르르~~
나이 순서가 넷째이모, 언니, 막내이모, 나인지라
최대 7살 차이 밖에 안나서 세대차이를 못느끼고
어릴 적 방학 때마다 외가댁에 모여 방학 내내 같이 놀아서
같은 기억,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의, 같은 공유의 추억이라서 좋다.

서너시간 이야기 하다보니 슬슬 빵 생각이 나서
빵을 먹을까 하다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파주에서 자유로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행주산성어 '굴세상'에서 뜨끈한 굴국밥과 매생이 국밥으로~~
다들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 비우고
노을이 짙어지는 자유로, 강변북로를 달리는데
유년생각, 고향생각, 엄마생각에 코끝이 찡했다.
2월은 가평에 있는 '핀란드식 습식사우나' 로 유명한 '찜질방앗간'으로 결정.
매달 이모와 언니의 기분을 업시켜 주기 위해
운전, 스케쥴, 장소, 먹거리 등 모든 계획은 내몫이 되었으니
젊음?이 무기는 무기인가벼ㅋㅋ
이모들과 언니는 건강만 잘 챙겨~~
그나저나 귀에 이상이 생길까봐 비행기를 3~4시간 이상은 탈 수 없어
2월 5일 이모들과 언니는 이집트 여행 가는데
나는 함께 갈 수 없어 아쉽고 속상하다.
꽃피는 봄에는 가까운 일본이라도 꼭 같이 가야지.
이모야~~
언니야~~
우리 하루하루를 이벤트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