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끝내
나태주
너의 얼굴 바라봄이 반가움이다
너의 목소리 들음이 고마움이다
너의 눈빛 스침이 끝내 기쁨이다
끝끝내
너의 숨소리 듣고 네 옆에
내가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이 세상 네가 살아있음이
나의 살아있음이고 존재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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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쁘고 복잡해도
이따금 한번씩은 '황홀한 시간'이 꼭 필요하다.
따스한 봄볕에 음악도 듣고,
좋은 사람과 시간가는 줄 모르며 소근대는,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마음에 생기를 얻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새소리를 들으면서,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화사한 봄빛들을 보며
그냥, 사소한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삶이 뭐 대단해야만 의미있는가!
소소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거
그 또한 황홀한 하루가 아닌가 싶다.
그냥 행복하다.
네가 소소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어서
네가 소소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서
그래서 참 황홀하다 네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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